Cooper Union2010. 3. 1. 16:41
동생이 내일 고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한다... 도대체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과연 고등학교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인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고생의 시작점인 것인지...

나의 고등학교 생활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도무지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다. 방금 부모님께 전화 통화를 드리면서 동생과도 통화를 했는데 별로 할 말이 없어서 좀 많이 미안했다.

나는 고등학교 입학할 때의 목표가 "정말 후회없이 정말 한도 끝도없이 놀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자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자)" 였는데 과연 동생에게도 똑같은 고등학교 목표가 적용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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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돌아보면 지금도 그렇지만 하고 싶은 것들은 원도 끝도없이 했던 것 같다. 비록 중학교 때 약간 하기 싫은 것들을 했지만 (예를 들면 학교 가는 것, 영어 공부, 국어 공부) 비교적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취사선택해서 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만 하는 삶의 최고조를 달렸던 것 같다. 3학년이 되면서 학교 가는 날 보다는 고기집에 가는 날이 더 많아졌고 공부보다는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하는데 집중했던 것 같다.

이제 대학생이 된 나... 벌써 2학년이 끝나가고 대학 인생의 절반이 지나간 이 마당에...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살았는가... 과연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사는 인생이 과연 올바른 방향의 인생인것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는 나의 욕심 혹은 어리석음인 것인지... 대학생이 되어서는 고등학교 때와 같이 내 마음대로 100% 사는 인생에서 살짝은 바뀌었지만 여전히 70% 정도는 그런 것 같다. 나머지 30%는 앞으로의 나의 인생에서 주위에서 말하는 소위 "도움이 되는 것들"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것 같다.

그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주관대로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고등학교 때는 나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록 나 자신의 확신과 주관은 여전하지만 주위의 말들이 오히려 나를 헤깔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들을 100%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뚜렷한 해답이 없어서 복잡해지는 양상인 것 같다.

인생 이제 겨우 20년 넘게 산 나로써 무엇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주관을 가지고 그 방향대로 밀고 나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또 한 번의 여행이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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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10. 2. 21. 00:59
Abstract:
한국 사회의 많은 법과 윤리들은 성선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는 유교적 사상이 성선설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선설은 맹자에 의해서 세워졌고 맹자는 유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들이 천성적으로는 착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서 현대사회에서는 성악설이 훨씬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서양의 법 이론들은 대체로 성악설을 기초해서 새워졌는데 (인간은 엄청 나쁘기 때문에 모든 행동들을 법으로써 규제해야한다.) 현대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서양에서 유래된 것이 많으므로 성악설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겠다.


Problem Definition:
성선설과 성악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알꺼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나의 거대한 철학을 요약한다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성선설은 인간이 원래 완전 깨끗하게 깨끗한데 점점 때가 묻어간다는거고 성악설은 인간은 원래 완전 더러운데 조금씩 교육을 받으면서 조금씩 깨끗해진다는거다.


Assumption:
인간의 착한 정도를 G라는 숫자로 생각해보자. 인간이 최고로 깨끗한 상태를 100이라고 하고 (아마도 '신'인 상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상태를 0이라고 한다면 (악마의 상태?) 평범한 사람들은 보통 50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런 가정은 여러가지 질문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의 착한 정도를 어떻게 수치화시킬 것인가? 얼마나 나빠야 0에 도달할 수 있는건가? 뉴스에 나오는 사악한 연쇄살인범들은 과연 착한 정도가 몇이라고 할 수 있을까?)


Theoretical Model:
성선설의 의거한 인간의 착한 정도를 G_성선설, 그리고 성악설에 의거한 인간의 착한 정도를 G_성악설 이라고 하자. 그리고 G_성선설와 G_성악설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해보자. (이것은 실제로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한 반론의 여지가 있을런지는 의심스럽다.) 그리고 "G_성선설"이나 "G_성악설"은 0보다 작을 수 없고 100보다 클 수 없다.


Results & Discussion:
언뜻 봤을 때는 성선설이 좋아 보인다. 태어날 때 100이니까 말이다. 성악설에 의하면 태어난 아기는 0인 상태이다. 그야말로 최악이다. 그러나 사실은 성악설이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를 생각하면 G_성선설 >> G_성악설 이지만 사람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중점을 찾는 과정 (50을 찾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dG_성악설/dt > 0 > dG_성선설/dt 이 된다.
쉽게 얘기해서 성악설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나서 공부하고 부모님께 혼나고 맞고 자라면서 착한 상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변화율을 따지면 당연히 양수가 된다. 그러나 성선설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때 묻는다고 생각하므로 변화율이 음수가 된다.
위의 이론에 의거해보면 비록 성선설이 처음은 좋지만 결국 결말은 안 좋은 쪽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반해 성악설은 비록 처음이 좋지는 않지만 가면 갈 수록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값이 중요하냐 아니면 변화율이 중요하냐는 수학적인 문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y=-10t+100이란 그래프는 처음은 100이지만 (2,3 사분면은 처음 t, 즉 시간이 음의 값이 되므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0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y=10t라는 그래프는 처음은 0이지만 결국에는 100에 도달하게 된다.


Conclusion:
한국의 속담에 "싹수가 노랗다"는 말이 있다. 또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도 있다. 한국 사회는 인간의 됨됨이나 외모 등이 태어나서부터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위의 성선설 및 성악설 이론에 근거해서 생각해보았을 때 "싹수가 노란" 사람이 "될성부른 나무"가 되는 것이 훨씬 더 긍정적인 사회이며 성악설은 이런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연예인들의 성형 논란을 들 수 있겠다. 연예인들은 얼굴을 화면에 비추면서 살아야하는 직업이므로 대체적으로 외모의 수준이 일반인에 비해서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과거 사진을 들추면서 성형 논란을 일으킨다. 이는 초기값이 현재값과 비슷하거나 같기를 바라는 일반 사람들의 이유없는 요구 때문에 일어난다. 현재는 과거에 의해 나타나는 단순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방식과 현재는 과거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보여진다.
유학적인 이론의 바탕인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대해서 더더욱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이는 현대사회의 중요한 모토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성악설이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지 않을까 싶다. (성선설은 과거가 중요하며 과거에 연연하는 반면 성악설은 과거가 어떻게 됬던 현재 또는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가 "싹수 노란" 사람을 "될성부른 나무"로 만들 수 잇는 사회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ferences:
http://100.naver.com/100.nhn?docid=92023
http://100.naver.com/100.nhn?docid=9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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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12. 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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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12. 3. 16:49
이번 포스팅은 잘난척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번에 두번째 Fluid 시험... 내가 봐도 대박났다. 평균 83점에 최저 73점 최고 100점 시험에서 내가 100점 받았다. 솔직해보겠다. 잘난척해보고 싶었다.

현실은?

첫번째 중간고사 이후로 간 수업보다 안 간수업이 2배정도로 많았던거 같다. 이 교수가 보통 숙제를 내주기만 하고 잘 안 거두는데 한 번씩 풀이가 4~5장 나오는 숙제를 거두는 적이 있다. 수업을 안 가니까 그게 있는 줄도 몰랐다. 사실은 숙제를 내는 날 수업도 안 가려고 하다가 숙제가 있다는 사실을 12시간에 우연히 친구랑 전화하다가 듣게되서 말그대로 "깜놀"이었다. 와우... 숙제를 펴는데 무슨 소리임? 하여간에 많이 당황했다. 원래 계획은 상콤하게 자는거였는데 계획이 완전 ㅁ된거다.

일단 닥치고 문제푸는데 집중했다. 그 공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따위는 관심조차 없었다. 왜케 문제가 길고 복잡하고 시키는게 많지? 한 3시간 투자한 끝에 2문제 중 1문제는 풀고 나머지 1문제는 내일 수업가서 하자고 생각해서 잤다.

수업이 9시인데 8시 30분에 갔다. 혹시나 나에게 힌트를 줄 사람이 있나 싶어서였다. 3학년 수업이라 내가 모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인데 내가 아는 한국 누나가 있었다. 이 누나에게 평소에도 많이 빌붙었기에 이번에도 거리낌없이 빌붙었다.

결론적으로 베낀건 아니지만 거의 베낀거나 다름 없는 힌트를 얻었다. 후다닥 숙제를 하니까 9시 10분 정도였고 약 1분뒤에 숙제를 거둬갔다. 수업시간에 숙제를 하기로한 나의 원래 계획은 정말 망할뻔 했다.

한 2주가 지나서 중간고사보기 이틀전이었다.
이번에는 제발 무조건 하다못해 이틀전에부터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고 일단 그 전에 빌붙었던 한국 누나한테 빌붙어서 노트를 복사했다. 이 누나 노트는 대박이다. 정말 모든것이 다 있다. 그러나 그 날도 그냥 상콤하게 잘 잤다.

전날이었다. 물러설수 없는 경계였다. 오후 3시에 일어나서 4~5시에 있는 수업은 제끼고 4시부터 공부 시작했다. 챕터 5개가 시험 범위인데 그중 3개는 들어본적도 없는 거였다.흠.... potential flow가 뭐지... 오후 4시는 아직 밖이 밝아서 집중이 잘 안됬다. 상콤하게 저녁을 먹는다는 핑계로 7시까지 놀아줬다.

아직 example도 다 못 풀었다. 저녁 9시쯤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놈이 왠걸... 숙제 리스트와 교수가 직접 쓴 답지가 있었다. 걔껄 빌려다가 학교에 있는 교수 전용 복사기로 가서 한국인들만 아는 비번을 때리고 상콤하게 복사를 때려줬다. 그 때까지도 숙제가 뭔지 몰랐던거다.

이해안가는거 있으면 무조건 친구한테 질문했다. 얘도 사실 잘 모르긴한데 중요한건 나보다는 많이 안다는거...

그 이후로 새벽 4시까지 example을 겨우 다 봤다. 시험이 아침 8시 반 부터 12시 반까지였는데 그럼 4시간 반 남은거다. 헐...  HW은 결국 절반은 내가 풀고 나머지 절반은 친구꺼 복사한걸 "READING" 했다.

시험장에 갔다. 예상한 문제도 있고 아닌 문제도 있었다. 심지어 2~3개 챕터에 해당되는 문제들은 HW을 READING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손으로" 풀어보는 문제도 있었다.

시험을 4시간만에 다 봤다. 왠지 기분이 상콤했다. 잘 본거 같았다. 왠지 시험 잘보면 그 다음부터 수업 더 안가게될까봐 걱정됬다. 그리고 지금 그게 현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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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우연의 연속으로 이번 시험은 잘 봤는데 이게 언제까지 가느냐 이거다. 내가 공부를 1,2년하고 그만둘 사람도 아니고 한 10년은 더해야할텐데 10년 뒤에도 이게 먹힐거 같지는 않다. 내가 지금 외국애들보다 좀 더 잘한다고 창의력 있는 외국애들보다 10년 뒤에도 더 잘할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Material Science도 그렇고 이 과목도 그렇고 저번학기 저저번학기 모두 주워먹기를 잘해서 성적을 잘 받은 과목들이 한 절반이 되는거 같다. 주워먹기가 좋은건지...

예를 들어 생각해보면 지금 상황은 친구들이 고급스런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밖에서 구걸하는 내가 좀 불쌍해 보여서 음식을 던져주는거 같다. 그런데 나는 던져준 음식을 정말 잘 소화시키고 있고 고급 식당에서 먹고 있던 친구들은 먹다가 체한거 같다는 느낌이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너무 고급 음식이라 돈이 감당이 안되서 그런거일수도 있겠다. 아니면 밥 먹으면서 딴 생각을 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처음부터 고급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게 낫지 않겠는가... 장기적으로 본다면 사실 그게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구걸도 1년이면 몰라 평생 하라면 할 사람이 있을까?

지금 Manangement 시간에도 배우는 내용이지만 한껏 성공에 취해있을 때 위기의식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구걸해서 얻어먹은 음식이 지금 비록 맛있는듯 하지만 언제까지 맛있을꺼란 보장은 없다. 내년에는 $20 짜리 음식을 먹고 그 후에는 $100 $200 심지어 $10000 짜리 음식도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1 짜리 음식을 먹으면서 지금 배부르다고 만족하는게 아니라 곧 $1짜리 음식이 사라진다는 위기의식, 혹은 $1짜리 음식이 더이상 맛이 없어질꺼라는, 혹은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1짜리 음식을 빼앗아 먹을수도 있다는 그런 위기의식이 필요할꺼 같다.

위기의식을 역동적인 (다이내믹) 방향으로 풀어나가는게 지금까지의 방향이었던거 같다. 다음하기도 23학점 듣기로 했다. $1짜리 음식 찾으로 맨하탄, 심지어 뉴욕주 전체를 다 돌아다니는거다. 나이가 들면 움직이는거, 심지어 손 흔드는거도 힘들어지겠지. 그럼 과연 그 때도 $1 음식을 찾으러 해매러 다닐껀가... 간지나게 VIP 카드를 꺼내들고 $10000 짜리 음식을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그런 베이스 또는 경험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은 수업이 거의 없고 다 저녁 수업이라 잘 모르겠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조금 고급 식당에 갈 수 있을지 두고보겠다. 음식의 기초를 분명히 이해하고 심지어 음식에 후추가 들어갔는지 양파가 들어갔는지 등을 낯낯이 밝혀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야하지 않을까? 고급 와인을 마시려고 하는데 필요한 거는 돈 뿐만이 아니라 고급와인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아무리 비싼 와인이여도 내 입맛에 안 맞으면 그만아닌가...

경제적으로 분석할 때 Free rider가 경제의 inefficiency를 부추긴다고 한다. 공공재의 문제가 free rider가 생긴다는건데 나는 지금 한국 커뮤니티라는 공공재에서의 독보적인 free rider라고 생각한다. 뽑아낼 수 있는 데까지 싹 뽑아낸다. 그런데 갑자기 free ride가 사라지고 택시만이 남는다면? 아니면 헬리콥터만 남았다면? 심지어 헬리콥터는 모는 방법도 모른다. 지금까지 누군가가 태워주던 회전목마가 아니다. 조작법도 어렵고 돈도 많이 든다. 그런데 속도는 정말 회전목마보다 훨씬 빠르다. 회전목마가 재밌긴 하지만 언젠가는 제트기도 타야하지 않겠는가... 회전목마만 타다가 끝나는 인생 그다지 재미없다.

제트기를 타고다니며 $10000짜리 음식을 먹는 날을 바라보며 역동적으로 사는게 내 인생의 목표가 되겠다. 오전에는 뉴욕에서, 점심은 도쿄에서, 저녁은 파리에서 밥을 먹고 프라하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동균이가 되어야지 않겠는가... 뭐 같이 따라다닐수 있는 와이프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정도는 바라지도 않는다. 혼자 그렇게 해야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나같이 사는 사람이 있다면 와이프가 존재한다고 해도 힘들어서 도망칠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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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11. 29. 18:55

남들은 다들 대학생 같은데 나는 그렇지 않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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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11. 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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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서있는 이 풍경...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


하지만... 언제쯤... 언제까지나...


사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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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폐인같았던... 하지만 아름다웠던...


2009. 01. 06 AM 02:44
Vladivostok(Владивосток) 가는 기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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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11. 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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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은 하나일까?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는 빛줄기들... 그 안에서 헤매는 사람들... 오늘도 정신없이 어디론가 움직이는 차들... 각자 무언가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뉴욕의 밤... 차디찬 강철 덩어리 위에서 과연 사람의 따뜻한 희망은 무엇인가? 과연 여기서 붉은 조명만큼이나마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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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9. 29. 08:13
요즘엔 단기 프로젝트인 '공부'에 급급해하면서 살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하려고 한다.

문제는?

장기 프로젝트가 장기(長技) 프로젝트인지 장기(長期) 프로젝트인지 장기(將棋) 프로젝트인지 장기(臟器) 프로젝트인지 잘 모르겠다는거다. (공대 표현을 하자면 Problem Definition이 덜 됬던지 잘 못 됬던지 하다는 거다.)

하나씩 살펴보자.

장기(長技) 프로젝트는 나의 특기를 발전시키는거다. 단기 프로젝트랑 가장 가까운게 아닐까?

장기(長期) 프로젝트는 나의 말 그대로 먼 미래를 발전시키는 거다. 장기(長技) 프로젝트에 의해서 장기(長期) 프로젝트가 성립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다.

장기(將棋) 프로젝트는 내 건강을 챙기자는 거다. 장기(將棋) 프로젝트가 없이는 장기(長技) 프로젝트도 없고 장기(長期) 프로젝트도 없을 것이다.

장기(臟器) 프로젝트는 잘 놀자는 거다. 장기(臟器) 프로젝트는 장기(長期)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중간중간 쉬엄쉬엄 놀기도 하자는 의미다. 어쩌면 세계 일주도 그 중 하나겠지?

장기 프로젝트, 중요하다.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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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 Union2009. 7. 22. 21:44
1. 2009년 7월 22일 개기일식 관측

<대구의 개기일식>
  일식 시작 - AM 9:35
  일식 최대 - AM 10:51
  일식 종료 - AM 12:11
  최대 식분 (%) - 83.3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개기일식이었다고 했던가? 하여간에 내 생애에서 몇 번 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개기일식을 관측하게 되었다. 대구에서 최대로 가리는 시각은 오전 10시 51분... 어머니께서 겨우겨우 깨우셔서 10시 10분 쯤에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밖을 보는데 웬지 평소보다 좀 덜 밝은 것 같다. 겨우 고양이 세수만 하고 바로 관찰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샐로판지가 없어서 도화지 두개를 가지고 한 종이에 구멍을 내어서 핀홀 카메라로 관측을 시도하였다. 물론 아래와 같이 관측이 가능은 했는데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아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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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고 좀 흐릿하기도 했다. 너무 허접한 핀홀카메라였던것이 원인인 것 같다. (아 갑자기 IYPT가 생각나는건 왜지?ㅠㅠ)

그리해서 급하게 동생에게 심부름값 1000원에 샐로판지 값 600원을 쥐어주면서 샐로판지를 급구하게 했다. 2~3분 뒤에 셀로판지 12장을 받게 되었다. 확실히 샐로판지로 태양을 보니 훨씬 더 명확하게 태양의 변화를 살필 수 있었다. (똑같은 M mode로 촬영을 했으므로 거의 대부분의 밝기나 크기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르고 수동 초점을 해야 하는 것을 자동 초점으로 하는 바람에 처음 몇 몇 사진들은 초점이 거의 안맞다.ㅠㅠ 삼각대가 미국에 있어서 똑같은 위치에서 태양을 찍지 못해서 중심에서 벗어난 사진들도 있고 이래저래 좀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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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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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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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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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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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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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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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1> - 최대 개기일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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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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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8장 사진을 합친 모습>


개기일식은 단순히 태양이 달에 가린다는 것 만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의 기온이 2~5도 정도 떨어지고 태양이 가림으로 인해서 원래 밝기보다 태양 밝기가 훨씬 덜 밝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 또한 위의 사진을 찍으면서 동시에 찍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정말 같은 자리에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그 것이 좀 많이 아쉽다. 하지만 사진 세팅은 똑같이 최대 광각인 17mm에서 ISO 100  F16  Shutter Speed 1/125 로 찍었고 초점은 항상 중심의 초점을 잡았다. WB는 계속해서 주광으로 설정해놓았다. 그런 이유로 거의 실제로 눈으로 보는 밝기와 유사하게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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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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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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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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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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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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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1> - 최대 개기일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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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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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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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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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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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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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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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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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3장 사진을 합친 모습>


결론: 다들 개기일식 보셨나요?


2. 갑자기 망니 뽑은 사건
아침은 상큼하게 개기일식을 관찰했다. 오후에는 원래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가는 치과를 갔다. (몇 년 전에 교정을 해서 점검받으러) 그런데 느닷없이 망니를 빼야지 않겠냐고 하신다. (나는 원래 망니 3개는 나고 1개는 나고 있는 중이었다.) X-ray를 찍어보니 위의 2개는 이쁘게 잘 내려왔는데 아래 2개는 45도로 기울어져있었다. 오마야... 원래 계획에 전혀 없던 사건이었다. 원래 의사선생님께서는 1개당 1주씩 해서 4주동안 빼라고 하신다. 그러면 매주 놀러다니는 것은 고사하고 가족여행도 못 갈 판국이었다. 그래서 그냥 오늘 하나 빼고 3일 뒤에 2개 빼고 그 다음주에 마저 1개를 빼는 것으로 하였다. 오늘을 윗 망니를 뺐는데 윗 망니는 상대적으로 별로 안 아프고 뿌리도 엄청 깊은게 아니고 또한 똑바로 난 것이었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 현재 마취도 거의 다 풀렸지만 밥도 정상적으로 다 먹었고 별로 아픈 것도 없다. 하지만 아랫 망니는 45도로 기울어져있고 워낙에 크기 때문에 3조각으로 부숴서 꺼내야한다고 하고 수술도 꽤 길 것이라고 한다... 아놔...

강릉 여행을 이후로 결심했던 국내 여행은 저번 2주는 비 때문에 취소, 이번주와 다음주는 이것 때문에 취소...ㅠ

(망니) 사랑니를 빼면 사랑하게 될 일이 생길까? ㅋㅋㅋㅋㅋ 아놔...
Posted by paj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