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per Union2009. 7. 22. 21:44
1. 2009년 7월 22일 개기일식 관측

<대구의 개기일식>
  일식 시작 - AM 9:35
  일식 최대 - AM 10:51
  일식 종료 - AM 12:11
  최대 식분 (%) - 83.3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개기일식이었다고 했던가? 하여간에 내 생애에서 몇 번 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개기일식을 관측하게 되었다. 대구에서 최대로 가리는 시각은 오전 10시 51분... 어머니께서 겨우겨우 깨우셔서 10시 10분 쯤에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밖을 보는데 웬지 평소보다 좀 덜 밝은 것 같다. 겨우 고양이 세수만 하고 바로 관찰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샐로판지가 없어서 도화지 두개를 가지고 한 종이에 구멍을 내어서 핀홀 카메라로 관측을 시도하였다. 물론 아래와 같이 관측이 가능은 했는데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아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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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고 좀 흐릿하기도 했다. 너무 허접한 핀홀카메라였던것이 원인인 것 같다. (아 갑자기 IYPT가 생각나는건 왜지?ㅠㅠ)

그리해서 급하게 동생에게 심부름값 1000원에 샐로판지 값 600원을 쥐어주면서 샐로판지를 급구하게 했다. 2~3분 뒤에 셀로판지 12장을 받게 되었다. 확실히 샐로판지로 태양을 보니 훨씬 더 명확하게 태양의 변화를 살필 수 있었다. (똑같은 M mode로 촬영을 했으므로 거의 대부분의 밝기나 크기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르고 수동 초점을 해야 하는 것을 자동 초점으로 하는 바람에 처음 몇 몇 사진들은 초점이 거의 안맞다.ㅠㅠ 삼각대가 미국에 있어서 똑같은 위치에서 태양을 찍지 못해서 중심에서 벗어난 사진들도 있고 이래저래 좀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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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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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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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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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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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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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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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1> - 최대 개기일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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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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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8장 사진을 합친 모습>


개기일식은 단순히 태양이 달에 가린다는 것 만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의 기온이 2~5도 정도 떨어지고 태양이 가림으로 인해서 원래 밝기보다 태양 밝기가 훨씬 덜 밝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 또한 위의 사진을 찍으면서 동시에 찍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정말 같은 자리에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그 것이 좀 많이 아쉽다. 하지만 사진 세팅은 똑같이 최대 광각인 17mm에서 ISO 100  F16  Shutter Speed 1/125 로 찍었고 초점은 항상 중심의 초점을 잡았다. WB는 계속해서 주광으로 설정해놓았다. 그런 이유로 거의 실제로 눈으로 보는 밝기와 유사하게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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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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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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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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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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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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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1> - 최대 개기일식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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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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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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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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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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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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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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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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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3장 사진을 합친 모습>


결론: 다들 개기일식 보셨나요?


2. 갑자기 망니 뽑은 사건
아침은 상큼하게 개기일식을 관찰했다. 오후에는 원래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가는 치과를 갔다. (몇 년 전에 교정을 해서 점검받으러) 그런데 느닷없이 망니를 빼야지 않겠냐고 하신다. (나는 원래 망니 3개는 나고 1개는 나고 있는 중이었다.) X-ray를 찍어보니 위의 2개는 이쁘게 잘 내려왔는데 아래 2개는 45도로 기울어져있었다. 오마야... 원래 계획에 전혀 없던 사건이었다. 원래 의사선생님께서는 1개당 1주씩 해서 4주동안 빼라고 하신다. 그러면 매주 놀러다니는 것은 고사하고 가족여행도 못 갈 판국이었다. 그래서 그냥 오늘 하나 빼고 3일 뒤에 2개 빼고 그 다음주에 마저 1개를 빼는 것으로 하였다. 오늘을 윗 망니를 뺐는데 윗 망니는 상대적으로 별로 안 아프고 뿌리도 엄청 깊은게 아니고 또한 똑바로 난 것이었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 현재 마취도 거의 다 풀렸지만 밥도 정상적으로 다 먹었고 별로 아픈 것도 없다. 하지만 아랫 망니는 45도로 기울어져있고 워낙에 크기 때문에 3조각으로 부숴서 꺼내야한다고 하고 수술도 꽤 길 것이라고 한다... 아놔...

강릉 여행을 이후로 결심했던 국내 여행은 저번 2주는 비 때문에 취소, 이번주와 다음주는 이것 때문에 취소...ㅠ

(망니) 사랑니를 빼면 사랑하게 될 일이 생길까? ㅋㅋㅋㅋㅋ 아놔...
Posted by paj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