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per Union2010. 2. 21. 00:59
Abstract:
한국 사회의 많은 법과 윤리들은 성선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는 유교적 사상이 성선설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선설은 맹자에 의해서 세워졌고 맹자는 유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들이 천성적으로는 착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서 현대사회에서는 성악설이 훨씬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서양의 법 이론들은 대체로 성악설을 기초해서 새워졌는데 (인간은 엄청 나쁘기 때문에 모든 행동들을 법으로써 규제해야한다.) 현대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서양에서 유래된 것이 많으므로 성악설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겠다.


Problem Definition:
성선설과 성악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알꺼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하나의 거대한 철학을 요약한다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성선설은 인간이 원래 완전 깨끗하게 깨끗한데 점점 때가 묻어간다는거고 성악설은 인간은 원래 완전 더러운데 조금씩 교육을 받으면서 조금씩 깨끗해진다는거다.


Assumption:
인간의 착한 정도를 G라는 숫자로 생각해보자. 인간이 최고로 깨끗한 상태를 100이라고 하고 (아마도 '신'인 상태?)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상태를 0이라고 한다면 (악마의 상태?) 평범한 사람들은 보통 50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런 가정은 여러가지 질문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의 착한 정도를 어떻게 수치화시킬 것인가? 얼마나 나빠야 0에 도달할 수 있는건가? 뉴스에 나오는 사악한 연쇄살인범들은 과연 착한 정도가 몇이라고 할 수 있을까?)


Theoretical Model:
성선설의 의거한 인간의 착한 정도를 G_성선설, 그리고 성악설에 의거한 인간의 착한 정도를 G_성악설 이라고 하자. 그리고 G_성선설와 G_성악설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해보자. (이것은 실제로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한 반론의 여지가 있을런지는 의심스럽다.) 그리고 "G_성선설"이나 "G_성악설"은 0보다 작을 수 없고 100보다 클 수 없다.


Results & Discussion:
언뜻 봤을 때는 성선설이 좋아 보인다. 태어날 때 100이니까 말이다. 성악설에 의하면 태어난 아기는 0인 상태이다. 그야말로 최악이다. 그러나 사실은 성악설이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를 생각하면 G_성선설 >> G_성악설 이지만 사람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중점을 찾는 과정 (50을 찾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dG_성악설/dt > 0 > dG_성선설/dt 이 된다.
쉽게 얘기해서 성악설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나서 공부하고 부모님께 혼나고 맞고 자라면서 착한 상태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변화율을 따지면 당연히 양수가 된다. 그러나 성선설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때 묻는다고 생각하므로 변화율이 음수가 된다.
위의 이론에 의거해보면 비록 성선설이 처음은 좋지만 결국 결말은 안 좋은 쪽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반해 성악설은 비록 처음이 좋지는 않지만 가면 갈 수록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 값이 중요하냐 아니면 변화율이 중요하냐는 수학적인 문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y=-10t+100이란 그래프는 처음은 100이지만 (2,3 사분면은 처음 t, 즉 시간이 음의 값이 되므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0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y=10t라는 그래프는 처음은 0이지만 결국에는 100에 도달하게 된다.


Conclusion:
한국의 속담에 "싹수가 노랗다"는 말이 있다. 또는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도 있다. 한국 사회는 인간의 됨됨이나 외모 등이 태어나서부터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위의 성선설 및 성악설 이론에 근거해서 생각해보았을 때 "싹수가 노란" 사람이 "될성부른 나무"가 되는 것이 훨씬 더 긍정적인 사회이며 성악설은 이런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연예인들의 성형 논란을 들 수 있겠다. 연예인들은 얼굴을 화면에 비추면서 살아야하는 직업이므로 대체적으로 외모의 수준이 일반인에 비해서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과거 사진을 들추면서 성형 논란을 일으킨다. 이는 초기값이 현재값과 비슷하거나 같기를 바라는 일반 사람들의 이유없는 요구 때문에 일어난다. 현재는 과거에 의해 나타나는 단순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방식과 현재는 과거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보여진다.
유학적인 이론의 바탕인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대해서 더더욱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이는 현대사회의 중요한 모토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성악설이 조금 더 미래지향적이지 않을까 싶다. (성선설은 과거가 중요하며 과거에 연연하는 반면 성악설은 과거가 어떻게 됬던 현재 또는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가 "싹수 노란" 사람을 "될성부른 나무"로 만들 수 잇는 사회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ferences:
http://100.naver.com/100.nhn?docid=92023
http://100.naver.com/100.nhn?docid=92092
Posted by paj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