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Category of 'Cooper Union': 51 Articles
- 2009.11.03 200911030227 6
- 2009.09.29 200909281908 9
- 2009.07.22 2009년 7월 22일 개기일식 관측 + 갑자기 망니(사랑니) 뽑은 사건 8
- 2009.06.17 드디어 돈 정리 끝 7
- 2009.05.31 드디어 록키 산맥 마지막 날 10
- 2009.05.20 Plans for Trans-Canadian Trip [드디어 완성...] 1
- 2009.05.03 [EID160 Final Project] Pictures and Graphs 5
- 2009.01.26 100번째 포스팅 + 설날 떡국 + 시베리아 횡단 철도 비용 + 생각들... 13
- 2008.12.18 내일 드디어 러시아 갑니다... 9
- 2008.11.24 Cooper 에 살면서 만든 식사들... 13
문제는?
장기 프로젝트가 장기(長技) 프로젝트인지 장기(長期) 프로젝트인지 장기(將棋) 프로젝트인지 장기(臟器) 프로젝트인지 잘 모르겠다는거다. (공대 표현을 하자면 Problem Definition이 덜 됬던지 잘 못 됬던지 하다는 거다.)
하나씩 살펴보자.
장기(長技) 프로젝트는 나의 특기를 발전시키는거다. 단기 프로젝트랑 가장 가까운게 아닐까?
장기(長期) 프로젝트는 나의 말 그대로 먼 미래를 발전시키는 거다. 장기(長技) 프로젝트에 의해서 장기(長期) 프로젝트가 성립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 하다.
장기(將棋) 프로젝트는 내 건강을 챙기자는 거다. 장기(將棋) 프로젝트가 없이는 장기(長技) 프로젝트도 없고 장기(長期) 프로젝트도 없을 것이다.
장기(臟器) 프로젝트는 잘 놀자는 거다. 장기(臟器) 프로젝트는 장기(長期)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중간중간 쉬엄쉬엄 놀기도 하자는 의미다. 어쩌면 세계 일주도 그 중 하나겠지?
장기 프로젝트, 중요하다. 뛰자.
<대구의 개기일식>
일식 최대 - AM 10:51
일식 종료 - AM 12:11
최대 식분 (%) - 83.3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오는 개기일식이었다고 했던가? 하여간에 내 생애에서 몇 번 볼 일이 없을 것 같았던 개기일식을 관측하게 되었다. 대구에서 최대로 가리는 시각은 오전 10시 51분... 어머니께서 겨우겨우 깨우셔서 10시 10분 쯤에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밖을 보는데 웬지 평소보다 좀 덜 밝은 것 같다. 겨우 고양이 세수만 하고 바로 관찰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샐로판지가 없어서 도화지 두개를 가지고 한 종이에 구멍을 내어서 핀홀 카메라로 관측을 시도하였다. 물론 아래와 같이 관측이 가능은 했는데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좀 많이 실망스러웠다. (아래처럼)
이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고 좀 흐릿하기도 했다. 너무 허접한 핀홀카메라였던것이 원인인 것 같다. (아 갑자기 IYPT가 생각나는건 왜지?ㅠㅠ)
그리해서 급하게 동생에게 심부름값 1000원에 샐로판지 값 600원을 쥐어주면서 샐로판지를 급구하게 했다. 2~3분 뒤에 셀로판지 12장을 받게 되었다. 확실히 샐로판지로 태양을 보니 훨씬 더 명확하게 태양의 변화를 살필 수 있었다. (똑같은 M mode로 촬영을 했으므로 거의 대부분의 밝기나 크기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모르고 수동 초점을 해야 하는 것을 자동 초점으로 하는 바람에 처음 몇 몇 사진들은 초점이 거의 안맞다.ㅠㅠ 삼각대가 미국에 있어서 똑같은 위치에서 태양을 찍지 못해서 중심에서 벗어난 사진들도 있고 이래저래 좀 안 좋다.)
개기일식은 단순히 태양이 달에 가린다는 것 만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의 기온이 2~5도 정도 떨어지고 태양이 가림으로 인해서 원래 밝기보다 태양 밝기가 훨씬 덜 밝은 그런 일이 벌어진다. 그 또한 위의 사진을 찍으면서 동시에 찍었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정말 같은 자리에서 계속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그 것이 좀 많이 아쉽다. 하지만 사진 세팅은 똑같이 최대 광각인 17mm에서 ISO 100 F16 Shutter Speed 1/125 로 찍었고 초점은 항상 중심의 초점을 잡았다. WB는 계속해서 주광으로 설정해놓았다. 그런 이유로 거의 실제로 눈으로 보는 밝기와 유사하게 찍혔다.
결론: 다들 개기일식 보셨나요?
2. 갑자기 망니 뽑은 사건
아침은 상큼하게 개기일식을 관찰했다. 오후에는 원래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가는 치과를 갔다. (몇 년 전에 교정을 해서 점검받으러) 그런데 느닷없이 망니를 빼야지 않겠냐고 하신다. (나는 원래 망니 3개는 나고 1개는 나고 있는 중이었다.) X-ray를 찍어보니 위의 2개는 이쁘게 잘 내려왔는데 아래 2개는 45도로 기울어져있었다. 오마야... 원래 계획에 전혀 없던 사건이었다. 원래 의사선생님께서는 1개당 1주씩 해서 4주동안 빼라고 하신다. 그러면 매주 놀러다니는 것은 고사하고 가족여행도 못 갈 판국이었다. 그래서 그냥 오늘 하나 빼고 3일 뒤에 2개 빼고 그 다음주에 마저 1개를 빼는 것으로 하였다. 오늘을 윗 망니를 뺐는데 윗 망니는 상대적으로 별로 안 아프고 뿌리도 엄청 깊은게 아니고 또한 똑바로 난 것이었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지금 현재 마취도 거의 다 풀렸지만 밥도 정상적으로 다 먹었고 별로 아픈 것도 없다. 하지만 아랫 망니는 45도로 기울어져있고 워낙에 크기 때문에 3조각으로 부숴서 꺼내야한다고 하고 수술도 꽤 길 것이라고 한다... 아놔...
강릉 여행을 이후로 결심했던 국내 여행은 저번 2주는 비 때문에 취소, 이번주와 다음주는 이것 때문에 취소...ㅠ
(망니) 사랑니를 빼면 사랑하게 될 일이 생길까? ㅋㅋㅋㅋㅋ 아놔...
01. 러시아 여행 돈 정리
이번 캐나다 여행은 너무 정신 없는 시간동안 거의 생각도 못하고 기차표만 간신히 끊어서 시작하게 됬지만 (비행기 표도 캐나다 와서 사게 됬으니까...) 그래서 구체적인 일정이나 어디를 가야할지 등은 거의 정하지도 못하고 그냥 왔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캐나다를 가게 된다면 이러이러한 생각들을 해보고 이러이러한 일들을 해야겠다 라는 것들을 생각은 했었다. 잠깐잠깐이라도 하다못해 시험 치는 중간중간에도 피곤하고 이럴 때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졸린 잠 깨고 이렇게 했었던거 같은데 이제 여행이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이런 것들을 성공적으로 했는지 잘은 모르겠다.
일단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낸다는 목표는 이미 했으니까 이루어진거고
근데 말타기나 카약킹을 하겠다는 목표는 내일 오전에 시간이 있긴 하지만 거의 불가능한거 같이 됬고...
등등... 이룬것도 있고 못 이룬것도 있고...
그냥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고가는 록키산맥에서의 마지막 밤인거 같다. 한국에 가면 어떠한 일들을 어떻게 해볼까... 그런 생각들도 해보고... 앞으로 몇 일 안 남은 기간동안 뭐를 하고 무슨 생각들을 해볼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들도 생각해보고 당장 닥친 내일 모레 등등 미래에 대한 생각들도 해보고... 록키 산맥만큼이나 복잡한 생각들을 해본다...
Plans for Trans-Canadian Trip
1. 여행 시기: 2009년 5월 15일 ~ 2009년 6월 5일 (21박 22일)
Month |
Sun |
Mon |
Tue |
Wed |
Thu |
Fri |
Sat |
5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6 |
31 |
1 |
2 |
3 |
4 |
5 |
6 |
2. 여행자: 홍동균
3. 교통수단: 비행기, 열차, 버스, 배
4. 참고 책들
책 제목 |
출판사 |
가격 | |
Canada |
Lonely Plaent |
$26.99 | |
나홀로 기차여행 <북미대륙편> |
바람구두 |
\14,800 | |
합계 |
$26.99 Ⅹ 1,270(\/$) + \14,800 = \49,077 |
5. 여행의 목적
1) 기차 여행은 계속된다!
원래부터 기차라는 교통 수단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실크로드 여행도 가능한 한 기차로 다녔으며 러시아 횡단 여행은 당연히 기차로 횡단하였다. 기차라는 교통 수단은 한 때 자동차에 밀려서 쇠퇴하는 듯 했지만 앞으로 환경 보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기차라는 교통수단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KTX의 등장으로 서울-대구간 이동 수단의 경우 열차 이용 비율이 65%가 넘는다고 한다. 나 또한 기차 또는 지하철 시스템 또는 건설 등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캐나다 여행 또한 이런 이유로 기차 여행으로 구성해보았다. 이를 위해서 30일 중 12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캔레일 패스를 끊어 보았다. 또한 뉴욕에서 몬트리올로 들어가는 것 또한 기차로 구성해보았다. 물론 기차라는 수단이 비행기보다야 당연히 느리고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기차라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차여행은 그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이번 여행이 내가 국경을 육로로 넘는 첫 여행이다!)
기차 여행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나라들에서 그렇겠지만 다른 교통 수단들 (버스, 비행기)에 비해서 경쟁력이 딸리고 있어서 배차 간격이 길고 또한 비행기에 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줄 장점도 많이 존재한다. 기차 여행의 장점이라고 하면 우선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거다. 보통 여행을 하면 그 도시의 외곽 보다는 다운타운을 위주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 기차역들은 보통 그 다운타운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비행기와 달리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절차가 간단하고 또 표의 취소 또는 연기 또한 비교적 쉬운 편이다. 물론 가격 면에서는 버스에 밀리지만 기차는 버스가 줄 수 없는 넓은 공간과 쾌적함이 큰 장점이라고 보여진다.
2)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그리고 집으로…
캐나다의 동쪽은 대서양에 닿아 있고 캐나다의 서쪽은 태평양에 닿아 있다. 이 두 점을 연결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동쪽과 서쪽의 문화나 날씨 관습의 차이 등도 보고 싶다. 대표적으로 언어만 하더라도 동쪽인 퀘백주는 대부분 사람들이 프랑스어를 쓰는데 반해 서쪽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영어를 쓴다. 정말 이렇게 독특한 차이를 동시에 경험해보는 것도 신기할 것 같다. 캐나다 여행의 또 한 가지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여행 경로의 방향과 나의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이 같다는 장점도 있다고 본다.
3) 자연을 느끼자! 편안한 여행을 해보자!
뉴욕에서 계속 공부를 하는 관계를 맑은 공기를 마실 기회가 부족했다. 물론 서울이나 기타 한국의 도시들에 비해서 공기가 잘 순화하는 편이라 그나마 공기가 나은 편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공대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와 도시의 그래도 안 좋은 공기들이 결합돼서 피부가 가면 갈수록 안 좋아지는 게 눈으로 보이고 있다. 굳이 피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말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게 느껴지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만큼은 정말 좋은 공기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 없이 즐기고 싶었다. 일단 캐나다 여행은 횡단하는데 러시아만큼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닐뿐더러 치안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므로 (미국보다는 더 양호하다고 본다.) 이런 여행 외의 것들에 대한 부담감도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러시아 여행은 치안 상태가 허술하다는 점도 있고 횡단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결정적으로 언어가 안 통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불안감 또는 스트레스가 분명히 존재했었는데 이번 캐나다 여행은 이런 3가지 문제들이 거의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한 층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4) 세계는 정말 얼마나 거대하고 큰 것인가? (2)
우리는 정말 전 지구의 땅덩이리 중 극히 1%도 안 돼는 좁은 지역에서 사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다. 정말 세계란 얼마나 넓고 대단한 것일까? 물론 캐나다가 미국과 비슷한 점들이 꽤 되겠지만 여전히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을 가본다는 것은 그 자체적으로도 매력적이고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5) 나 혼자 떠나보는 첫 여행
지금껏 수많은 여행을 떠났지만 어릴 때는 가족들과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같이” 떠났었다. 이번 여행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군대로 떠나는 바람에 처음부터 처음 떠나는 여행으로 구성해 보았다. 사실 그래서 캐나다를 여행지로 잡은 이유도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과 일치하면서 동시에 안전한 여행지를 잡아서 쉽게 혼자 가는 여행을 허락받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록 치안과 모든 사회 시스템이 발전한 나라이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은 같이 떠나는 여행과는 다른 그 어떠한 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다. 확실히 모든 것들을 혼자 결정해야 하고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자유가 주어지겠지만 동시에 그에 다른 책임도 스스로 져야하는 만큼 확실히 그전과는 다른 느낌의 여행이 될 듯싶다.
6. 여행 일정:
# |
Date |
Day |
Location |
Time |
What to do |
1 |
5/15 |
Fri |
New York Montreal |
AM 08:20 PM 07:10 |
Penn Station 출발 (Adirondack: 69) Montreal Central Station 도착 |
2 |
5/16 |
Sat |
Montreal |
|
|
3 |
5/17 |
Sun |
Montreal Quebec |
PM 05:55 PM |
Montreal Central Station 출발 (026) |
4 |
5/18 |
Mon |
Quebec |
|
|
5 |
5/19 |
Tue |
Quebec Montreal Ottawa |
PM 12:45 PM 16:07 PM 16:45 PM 18:39 |
Quebec 출발 (025) Montreal 도착 – Transfer (38 mins) Montreal 출발 (037) Ottawa 도착 |
6 |
5/20 |
Wed |
Ottawa |
|
|
7 |
5/21 |
Thu |
Ottawa Kingston 1000 Islands Kingston Toronto |
AM 08:35 AM 10:42 PM 20:27 PM 23:02 |
Ottawa 출발 (043) Kingston 도착 Kingston 출발 (049) Toronto 도착 |
8 |
5/22 |
Fri |
Toronto |
|
|
9 |
5/23 |
Sat |
Toronto Niagara Falls Toronto - Train - |
AM 08:30 AM 10:30 PM 05:45 PM 07:46 PM 10:00 |
Toronto 출발 (097) Niagara Falls 도착 Niagara Falls 출발 (095) Toronto 도착 Toronto 출발 (001) 기차 1박 |
10 |
5/24 |
Sun |
- Train - |
|
기차 2박 |
11 |
5/25 |
Mon |
- Train - |
|
기차 3박 |
12 |
5/26 |
Tue |
- Train - Jasper |
PM 01:00 |
Jasper 도착 |
13 |
5/27 |
Wed |
Jasper/Banff |
|
|
14 |
5/28 |
Thu |
Jasper/Banff |
|
|
15 |
5/29 |
Fri |
Jasper/Banff |
|
|
16 |
5/30 |
Sat |
Jasper/Banff |
|
|
17 |
5/31 |
Sun |
Jasper/Banff Jasper |
PM 02:30 |
Jasper 출발 (001) 기차 1박 |
18 |
6/1 |
Mon |
Vancouver |
AM 09:42 |
Vancouver 도착 |
19 |
6/2 |
Tue |
Vancouver |
|
|
20 |
6/3 |
Wed |
Vancouver Whistler |
AM 08:00 AM 10:30 |
Vancouver 출발 (Greyhound) Whistler 도착 |
21 |
6/4 |
Thu |
Whistler Vancouver |
AM 05:30 AM 08:00 PM 12:20 |
Whistler 출발 (Greyhound) Vancouver 도착 Vancouver International |
22 |
6/5 |
Fri |
Incheon Seoul Daegu |
PM 03:40 PM 04:15 PM 04:50 PM 05:40 PM 07:27 |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CN) 도착 Arex 인천공항 철도 탑승 (35분 소요) 9호선 | 5호선 및 1호선 환승 서울 à 동대구 KTX 동대구 도착 |
#1 이번이 100번째 포스팅이다. 나도 블로그를 한지 꽤 됬네? 불과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작년 실크로드 다녀오고나서 였으니까 불과 6개월 정도 밖에 안된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블로그 하겠습니다!!! 한 번 시작한 포스팅은 영원히!!!
#2 사실 100번째 포스팅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냥 실없는 내용을 가지고 포스팅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는거 같다.
#3 오늘 드디어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꺼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오늘이 나름 설날인데 (날짜상으론 내일인데 한국 시간이랑 해서 따지면 오늘이니까) 떡국을 끓여먹자!! 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래서 우진이랑 성욱이랑 나랑 셋이서 먹기로 결심했다. + 룸메이트 3명에게도 줄려고 6인분 떡을 샀는데 중국애 한 명이 오늘 갑자기 안 보여서 5명이 떡국을 먹게 되었다. 큰 냄비가 없었던 탓에 두번 끓여야 했다.
음식을 만드는 동균
참기름 붓고...
큰 냄비가 없었던 탓에 두번에 나눠서 끓여야 했다. 두번째 끓일 분량의 떡들...
첫 번째 분량 다 만들고... 노우진 원 샷
떡국 인증샷. 김이랑 고기도 맛을 돋우기 위해서 넣었다.
식사하는 장면
항상 먹고 나서는 설거지를 해야지... 오늘 떡국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내가 만들었는데 내가 놀랬다. 정말...
#4 시베리아 횡단 열차 비용 계산
너무 바빠서 계산을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드디어 시베리아 횡단 열차 비용을 다 계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온 듯 했다.
복잡하다면 다른건 볼 필요 없고 마지막 "여행 총 경비"만 보면 된다. 이런... \4,468,941.264 나 나왔다... 내가 계산하면서도 정말 이게 사실인지 정말 의심스러울 정도로 비용이 많이 나왔다. 도저히 수긍이 안 가서 여러가지 원인을 분석해봤더니 다음과 같은 이유들을 찾을 수 있었다.
1) 환율이 제일 비쌀 때 여행을 갔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다시피 한국-미국 환율이 1494(\/$) 였다. 미국-러시아 환율도 23.357(R/$) 였으니... 특히 한국-미국 환율이 최고조일 때 여행을 갔으니 실질적으로 들어야 하는 비용의 1.3~5배 정도 더 든것 같다.
2) 이게 사실 더 중요한 이용인데 워낙에 먼 거리를 여행하는 지라 (지구의 반바퀴 이상을 여행하는 지라) 교통비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 뉴욕~상테페테르부르크 비행기: $603.49 * 1,494(\/$) = \901,614.1
- 시베리아 횡단 철도: R21,370.3 * 63.96(\/R) = \1,366,844.388
- 블라디보스토크~속초 배: \188,600 + $18 * 1,494(\/$) = 215,492
==> 총 합계: \2,483,950.448
즉, 여행 총 비용의 55.58%가 교통비로 쓰인 것이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 여행 자체의 특성에다가 고환율까지 더해져서 최악의 여행 비용이 나온 것이다. 그렇지만 여행가서 느낀 점들이 너무나도 많고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부모님만 괜히 힘들게 된거지...ㅠㅠㅠ 이번 여름방학 때는 조용히 한국에서 살아야겠다...ㅋㅋㅋㅋ
혹시나 구체적인 이번 여행 비용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없겠지만서도...)
#5 그런데 이번에 반창현이 첫 날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는 바람에 내가 모든 여행 경비를 다 대주었다. 게다가 창현이가 이번에 새로 산 카메라도 내 돈 주고 산데다가 비행기 표와 배 표도 모두 내 돈으로 산 것이라... 창현아... 미안한데 정말 너가 나한테 줘야할 돈이 500만원이 넘을 수도 있겠다...ㅠㅠㅠ 계산 다 되면 연락줄께...
#5.5 지금까지 내가 러시아에서 써서 서울 신촌우체국에서 보낸 엽서가 2개가 도착한 듯 하다. 디제이랑 예즈구공이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엽서 받았으면 댓글이라도 남기던가 성의 있는 사람들은 전화나 문자나 한 통 때려라...
#6 나는 공대생으로써 나름 완전히 만족하면서 살고 있다. 나름 뼈속까지 공대생이라는 자부심(?)같은 걸로 사는 편인데 좀 너무 바쁘다는게 안 좋은거 같다. 꼴랑 1주 수업 해놓고 숙제가 너무 많아서 허덕이는 꼬라지를 보니 이번학기는 만만치 않을 듯 싶다. 거기다가 이런 "만만치 않은" 수업들이 최소 4학기~6학기 남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다.
#7 나이도 한 살 더 얻어먹었는데 마음은 아직도 유치원생인거 같다. 언제까지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봄방학 때 또 여행 계획을 잡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아직까지는 천진난만한 동균홍인듯... 이번에는 Caribbean Islands들 중 하나를 잡아서 일주일간 간단히 여행하게 될 듯 싶다. Haiti 같이 치안이 없는 곳은 안 갈꺼니까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8 누군가를 "미친듯이" 사랑하고 싶다. 아직까지 한번도 제대로 누구를 사귀어 본적이 없는 나로써 이런 말이 상당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정말 사귀면 잘해줄 자신 있는데 말이야... 절대 취중 포스팅 아님... 뭐 영화를 봐서 기분이 꿀꿀해서 드는 순간적인 생각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생각한 것이긴 한데 말이야... 근데 내 몸 온전히 보전하기도 바쁜지라...
#8.5 어떻게 생각해보면 나는 애정결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등학교 입학한 이후로 누구랑 한 번도 "안아본 적"이 없거든... 누구 사랑하게되서 안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좀 그 누군가와 "안아보고" 싶다. 응큼한 생각이 아니라 정말 사람을 "안아본다는 것"이 뭔지 정말 느껴보고 싶다. 항상 감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 편인데 누구랑 안아보면 좀 나아지려나?
#9 방학 때는 부모님 등골 그만 휘어잡기 위해서 저번처럼 장기간 여행은 안 갈듯 싶다. 그래도 여행은 가고 싶어서 생각중인게 1베트남2라오스3캄보디아4돌아오는 길에 대만 이렇게 해서 4개국을 2~3주 정도 간단히 다녀오고 싶다. 물가가 싼 동네니까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의 1/3 정도 나올 것을 예상하면서... 그런데 맨날 이렇게 여행만 다니면 정착은 언제 할래?
#10 방학 때는 1바이올린을 좀 더 심화있게 배우고 2기타를 배우고 3색소폰을 배우고 싶다. 공부는 안 할꺼여도 방금 3개는 꼭 할꺼다. 공부는 학기 중에 하는 것 만으로도 차고 넘친다.
#11 간지나는 인생을 위하여!
무지막지했던 시험들...
진짜 1주동안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못 먹었다....ㅠㅠㅠ
오늘도 아직 한끼도 못 먹고 이제 포스팅 끝내고 먹으러 갈려고....
사실 기말 시험만 치면 70~80점대 밖에 안될듯 한데
중간을 잘 봤기 때문에 그래도 시험치는 과목들은 무난히 A는 나올듯 하다...ㅋㅋㅋ
그래도 Calculus를 생각보다 좀 많이 못 본거 같아서 (아직 안 나왔지만서도) 간당가당하다.
문학 수업은 갈수록 그래도 상황이 좋아져서 교수랑 이제는 엄청 친한데다가
교수가 내가 집어네는 포인트들이 다 괜찮다고 하는데데가 내가 발전을 많이 했다면서 막 칭찬하셔서
솔직히 A-~C+ 사이는 될 거 같다.
EID101 그 악독한 프로젝트 수업은 오늘 마지막 수업인데도 교수가 끝까지 애들을 까고 있다.
좋지 않아~ Probably C일 듯... 마지막 수업날까지
"Probably somebody need to get this course again. If you don't do anything, I won't get anything."
이러는 걸로 봐서 진짜 1~2명 (점쳐지는 애들이 몇 있긴 한데...) 은 F 줄 모양인거같다.
나는 그래도 뭔가 하기는 했으니 그래도 C는 나오겠지? ㅋㅋㅋㅋ
In conclusion, 3.5 정도에서 GPA가 마무리 될듯? 이번에 느낀점인 프로젝트 교수도 잘 골라야한다는 점과
롸이팅 교수도 잘 골라야 한다는 점은 다음 학기 수강 신청때는 반영이 됬기 때문에 다음학기땐 좀 덜 고생하겠지? ㅋㅋㅋㅋ 이러고 또 고생한다? ㅋㅋㅋ
-----------------------------------------------------------------------------------------------------
학교 얘기는 그만두고... (이제 끝나가는 마당에..)
러시아 여행... 아 너무 기대되면서도 걱정되기도 한다고 해야하나?
요즘 경제상황이 많이 안 좋아져서 러시아 치안 상태도 예전보다 좀 못하고 사건 사고들이 좀 일어나고 있는
편이라고 해서 일단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 첫번째 목표가 되야할 거 같다.
반딩은 다행히(?) 비자를 받았으나 아직 가방도 안 샀고 카메라는 내일 내가 사줘야하는 끝까지 안습인 상황을 유지해주고 있다... 미친놈....
나는 일단 여행에 필요한 물건이랑 그런것들은 다 준비됬는데 아직
1. 가방을 안 쌌고
2. 환전을 안 햇다...
3. 아... 빨래를 안해서 옷이 없다 지금.... 지금 입는 옷이 거의 다인 상황
지금부터 대략 스케줄? 이라고 한다면
1. Writing Final Essay - Maybe 23:00~3:00am
2. 빨래하기 - 3~4.5
3. 가방을 싸고 - 3~5.5
4. 방청소하고 - 5.5~6.5
5. 나 자신도 청소 좀 하고 - 6.5~7
6. 대략 괜찮겠지 하면서 좀 노닥거리다가 - 7~8
7. Drafting Final 내고 Final Essay 프린트 아웃 하고 - 8~9
8. Writing 수업 듣고 - 9~12
9. 뉴욕에 있는 애들이랑 밥좀 먹다가 - 12~13
10. 환전 하고 - 13~13.5
11. 반딩 카메라 사주고 - 13.5~16
12. 그 길로 막바로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 16~17
13. 공항 수속 밟고 - 17~18:50
13. 비행기를 탄다!!! - 18:50
여기서 하나라도 뻥크나면 망하는거다...ㄷㄷㄷㄷㄷㄷ
그래서 오늘 잠 못자고 비행기에서 무조건 잘 생각을 해야하는.....ㅠㅠ
다시 한번...
특기사항: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인천 -> 베이징 -> 뉴욕으로 바뀜... 제일 싼 비행기라...
-----------------------------------------------------------------------------------------------------
얘들아~ 응원 많이 해줘~ 그리고 주소 안 단놈들 빨리 달어....
아마 러시아 가서 첫 일주일은 그래도 도시에 있어서 잘하면 인터넷 억세스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는데
그 이후로 2주동안은 거의 어렵다고 봐야함... 그동안은 잠시 블로그를 못하겠다...
우선 9월 12일 저녁 식사 사진이다. 아직 초기라서 그런지 음식들이 영 조화가 안 맞다. 돼지고기를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해서 마련하고 오른쪽엔 밥이 있다. (저 돼지고기에 소금과 후추 간만 한게 은근히 엄청 맛있다. 성욱이랑 우진이가 먹고 반했을 정도...) 왼쪽에 국 같은 거는 슈퍼마켓에 있는 캔 요리를 데운건데 맛은 없더라. 과일이랑 주스까지 해서 영양을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11월 6일 아침 사진이다. 일단 과일로 비타민을 보충하고 계란, 베이컨, 옥수수, 감자, 음료수로 대체적으로 영양을 맞추려고 했다. 그런데 저건 솔직히 있는 음식을 거의 굽고 데펴서 먹으면 되는 거라 진정하게 내가 한 요리라고 하기엔 좀 힘들 수도 있다. 처음 9~10월 달에는 요리하는 것도 잘 모르겠고 특히 간 맞추는게 쉽지 않았다. 밥을 하면 맨날 물이 많거나 적거나 해서 고생햇었다. 그런데 11월 중순 쯤이 되니까 이제는 정말 요리사가 다 된거 같았다. 내가 한 음식을 내가 먹는데 너무 맛있는 것이다!!!! 밑에 부터...
11월 19일 저녁 식사 사진이다. 파스타를 했다. 파스타 면에 토마트 소스에 후추랑 이탈리안 가루를 뿌리고 햄과 약간의 소금 간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이전에도 파스타를 몇 번 햇었는데 다 그저 그랬었는데 저건 정말 너무 맛있었다. 저기에다가 주스 + 과일까지 해서 영양을 맞추려고 했다.
어제 저녁 사진이다. 닭고기 가슴살을 40분 동안 약한 불로 삶았다.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약간의 소금 간, 후추, 바베큐 가루, 이탈리안 소스 등을 첨가해서 닭고기 자체에도 간을 베게 했다. 그다음에 슈퍼에서 그날 산 치킨 바베큐 소스 (갈색)를 뿌려서 완성했다. 영양의 조화를 위해서 김치까지 대동했다. 결과는.... 최고였다!!!! 그 전까지는 너무 센 불을 써서 닭고기가 너무 단단해서 먹기가 힘들었는데 나는 닭가슴살이 저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오늘 점심 식사. 어제 약한 불로 만든 고기 살이 부드럽다는 것을 응용해서 가지고 있던 돼지고기 살을 약한 불에 삶았다. 어제랑 비슷하게 후추랑 소금간, 이탈리안 소스를 첨가했다. 그렇지만 바베큐 소스는 넣지 않았다. 30분 정도 삶고 나니 왠지 수육처럼 됬다. 영양을 위해서 쌈이랑 약간 익은 김치를 올려봤다. 그리고 간은 쌈장 + 참기름으로 했다. 진짜 이게 엄청 캐 대박이었다. 정말 내가 한 음식이 이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원래 돼지고기는 기름진 음식의 대표적인 것이지만 안그래도 기름 성분이 적은 돼지고기를 푹 삶은 거라 정말 담백하고 영양적으로도 정말 완벽햇다. 여기에 된장만 있으면 끝인데... 왼쪽에 살짝 보이는 참치 캔은 결국 돼지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먹지도 않았다.
여기 살면서 따로 요리를 배운다던지 요리책을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모든 요리는 다 내 머리속에서 창작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많은 경우 너무 짜거나 너무 싱거워서 실패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적응을 하는 건지 이제는 왠만큼 요리를 하면 정말 맛이 있다. 한국 돌아가면 부모님께 꼭 한 번 해드려야겠다고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