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per Union2019. 1. 16. 05:41

오래전의 금주 결심에도 불구하고


나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하얀 막걸리의 빛에 그만 취하고 말았다.


나는 달콤하고 쌉사름한 막걸리의 맛에 그만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


나는 아찔한 알콜의 향과 쌀내음에 가슴이 살며시 쿵쾅거렸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영롱하면서 은은한 빛깔에 내내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멀리서 슬프게 지켜만 보았다.



Posted by paj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