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per Union2010. 10. 17. 10:37
#1 나는 내일이면 술을 살 수 있다. 야호! 그러나 이미 냉장고에는 1주일 전에 사놓은 뜯지도 않은 보드카 1병이랑 바카디 1병이 있다. 이 2병을 사는데 $62.04 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지출했다. 부모님 돈을 함부로 쓴 것은 죄송스럽지만 나름 내가 태어난 날이니 부모님도 이해하시리라고 믿고싶다. 부모님이 마음에 안 들어 하셔도 이미 사놓은 상태이고 부모님이 여기까지 올 수도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라도 이해하시리라고 믿는다.

#2 이번 학기는 심히 바쁘다. 지금 Epidermis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걸 외우고 있는데 이게 사람의 삶인지 모르겠다. Epidermis는 사람의 피부의 가장 겉에 있는 조직 이름인데 여기에만 수없이 많은 작용들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다 외워야한다.

#3 옆에 준범이가 자꾸 자기 얘기를 써달라고 한다. 이제 썼으니 그만 쓰려고 한다.

#4 내일 교회 가려고 한다. 아마도. 그런데 생일날 교회 가면 거기서 케이크 잘라주려나 모르겠다. 어차피 빵을 안 좋아하므로 크게 상관은 없지만.
Posted by pajama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