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ussion2010. 8. 10. 12:37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요즘 서서히 알려지고있다. 핵심은 현재까지처럼 자료나 필요한 프로그램 같은 것들은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이 아닌 서버에 저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개인은 좋은 성능의 컴퓨터는 필요 없고 웹으로 연결만 되는 입출력기만 필요한 것이다. (즉 입력과 출력이 가능한 디바이스만 필요하다. 자체에 고가의 CPU 같은 것들이 필요없는 것이다.)

스마트폰시장에서도 한국이 이미 좀 뒤쳐졌던 것이 사실인데 이 클라우드 컴퓨팅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 같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다. 가장 앞선 선봉주자는 구글이고 (구글 도큐먼트 같은 것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애플도 앞서나가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에서는 그나마 네이버가 N드라이버 같은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많이 초보적인 단계에 불과하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있는데
1. 이를 학술적인 곳에 활용하면 어떨까 한다. 사실 매번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귀찮고 번거롭다. 또한 실험실에는 정말 다양한 실험기구들이 있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데이터를 일일이 개인 노트북에 옮기는 것도 귀찮은 일이고 백업을 미리 하지 않았다면 데이터 분실의 우려도 존재한다. 이를 하나의 거대한 서버로 귀속시키는 방법이 존재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현재 내가 실험하고 있는 Imperial College에서도 개개인이 자신의 아이디의 패스워드로 접속하면 서버에 접속해서 자신이 얻은 데이터를 직접 서버에 저장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대중적인 것 같지 않고 결국 실험실 자체 컴퓨터는 필요하다는 점에서 완벽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닌거 같기도 하다. (내 전문 분야가 아니므로 내 말이 틀릴 수도 있다만...) 여기에 대해서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필요한 거 같다.

2. 일반 사회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할 것 같다. 스마트폰은 고가이다. 이는 기계자체의 성능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분실 했을 때의 당혹감은 말로 이룰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베터리의 문제 등등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한다. 결국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정말 작은 노트북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뛰어난 프로세서를 지닌 스마트폰은 성능도 더 뛰어날 것이다. 이런 방법을 쓰지 말고 어차피 가면 갈 수록 Wi-Fi는 대중화 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들고 다니는 휴대폰 자체에는 아무런 프로세서 같은 것들을 탑재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 듯 하다. 즉 Wi-Fi에만 (아니면 일반 통화에 관련된 무선 신호 - 2G, 3G 같은 것들) 접속이 되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프로세서 자체도 스마트폰 자체의 성능이 아닌 웹을 통해 접속된 서버의 성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값비싼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저 터치스크린과 간단한 스피커, 마이크 정도가 결합된 간단한 기계만을 들고다니면 되는 것이다. 모든 프로세싱이나 프로그램 설치 등등은 다 온라인으로 조정 가능하게 하고 실제 설치되는 것들 또한 웹 상의 서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들고 있는 휴대폰은 그냥 신호를 주고받는 기계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간단한 입출력 장치만 가지고 있는 기계만을 구입하면 되기에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를 구입할 수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훨씬 얇고 가볍고 베터리가 훨씬 더 오래 구동되는 기계를 만들기 쉬워진다 (프로세서가 없기 때문에) => 이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인거 같네...

3. 단 한가지 생각해보아야할 점은 수익모델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물론 이 서비스들을 유료화하면 가장 단순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구글 도큐멘트 같은 것들도 사실상 공짜인 상황에서 서비스의 유료화는 특정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중성이 떨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서비스를 무료화 하는 대신 다른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다.

3-(1)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예를 들면 포토샵이란 프로그램을 깔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위와같은 상황에서는 노트북에 하드디스크와 CPU가 없기 때문에 서버에 깔아야 하는데 이것을 개선할 방법으로는 애초에 서버 관리자가 이 프로그램을 깔아놓은 상태에서 원하는 소비자는 그 프로그램을 사용할 권리만 신청하면 되게 하면 될 것이다. 대신 라이센스는 당연히 지불해야겠지. 그럼 소비자가 이 라이센스를 Adobe라는 회사에 줘야하는 것인데 여기서 중간 상인(?)인 서버 관리자가 일정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Adobe라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일일이 프로그램을 Distribution을 하는데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CD나 DVD를 발매하는 등...) 또 요즘 많이들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웹에서 다운받고 activation 하는데 돈을 지불하게 하는 그런 것들도 훨씬 간소화 할 수 있는게 모든 사람이 몇 십 기가씩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려면 Adobe라는 회사도 거대한 서버가 필요하고 엄청나게 많은 웹을 이용해야하는데 이를 유지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만약 Adobe라는 회사가 그냥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서버관리자에게 넘겨서 서버에 설치만 하게 하면 일일이 다운로드를 해야하는 과정이 생략될 것이다. 그냥 Adobe라는 회사는 자신들의 라이센스를 유지하면서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그 라이센스를 살짝 넘겨주기만 하면 되므로 Adobe라는 회사 자신들도 이익이 되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도 일일이 프로그램을 깔 필요도 없어지고 Activation을 구입한다든지 하는 절차가 훨씬 간소해지므로 (그냥 서버 관리자에게 라이센스를 달라고 하고 돈만 주면 된다. 그럼 서버관리자가 그 라이센스만 넘겨주면 일이 끝난다.) 훨씬 이익이다.

3-(2) 또한 드는 생각이 기본적인 것은 무료로 하되 위와같은 프로그램을 받는다던지 할 때에만 일정의 라이센스를 받게 하고 또한 위와같은 프로그램을 쓰게 되면 더 좋은 하드웨어 성능등이 필요하게 되는데 더 좋은 성능을 쓸 때에만 일정 돈을 더 받는 것이다. 이것은 웹하드의 용량 업그레이드랑 비슷한데 예를 들면 기본 10Gb 까지는 무료, 그리고 그 이상부터는 일정한 돈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는 가격 책정이 중요할 거 같은데 예를 들면 현재 어느정도 성능의 컴퓨터가 예를 들면 100만원인데 보통 이 컴퓨터를 3년정도 쓰게 되므로 100만원을 이 기간으로 나누면 소비자가 1달에 대충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이 가격의 절반이나 1/3 정도의 가격을 클라우딩 컴퓨팅을 제공하는 업체가 제시하게 되면 소비자에게는 반드시 이익이 될 것이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도 굳이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새로운 컴퓨터를 사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쓰다가 성능이 시원찮으면 서버관리자에게 더 좋은 성능을 주세요라고 요청만 하면 된다. 소비자가 신경쓸 일은 오직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입출력장치의 성능일 뿐이다. 즉 LCD의 크기나 화질 같은 것들이다.

3-(3) 음악과 같은 것도 개인이 음악을 구입해서 자신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면 EMI라는 음반 회사의 음악이 마음이 든다면 개인은 EMI로 부터 그 음악을 들을 권리만 구입하면 된다. 웹서버상의 하드디스크에도 저장할 필요가 없다. 들을 권리만 구입했으므로 EMI라는 회사의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이 있는 주소만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음악을 편집할 목적이 있지 않는 한 굳이 웹서버상의 하드디스크에도 음악이 존재할 이유는 없다. 이는 영화 자료 등등과 같은 것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는 곧 스토리지를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해줄 것이다. 단지 네트워크 용량만 키우면 될 뿐... 음반 회사나 영화 회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권리를 제어하기가 훨씬 쉬워지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직접 DVD로 영화나 음반을 받는 것 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중간 마진이 사라지므로) 또한 자신의 웹하드디스크에 직접 저장할 필요가 없으므로 필요한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요즘에 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출시되고 있는데 이것이 필요없는 것이다. 사실 문서 같은 파일들은 영화나 음악 자료에 비해 용량이 지극히 미미할 정도이다. 즉 개인에게도, 회사에게도 이익이다. 단지 중간 수수료만 받으면 된다. 이것은 클라우딩 컴퓨팅을 하는 기업에게도 수익을 안겨다준다.


+) 자료와 같은 것들의 소유 개념이 점점 개인 혹은 그 본질에서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자. 종이가 없었을 때는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이 종이가 개발되면서 종이에 옮겨적게 되었다. 이 것은 책이라는 것이 된다. 책은 보통 개인이 소유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자료 그 자체가 당장 내 손에 있는 것이다.이후 책에 적힌 자료는 컴퓨터 자료라는 약간은 간접적인 형태로 바뀐다. 물론 컴퓨터를 내가 손에 쥘 수 있지마 어쨌건 바로는 보지 못한다. 컴퓨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봐야하는 것이다. 나중에는 이런 간접적이랄 수 있는 컴퓨터 자료를 접근하는 방법도 지금과 같이 나의 컴퓨터에 저장하는 직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네트워크상으로 연결된 저 멀리 있는 서버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더 간접적으로 될 것이다. 즉 서버를 소유한 기업으로 부터 자료를 꺼내 쓰는 방식이 된다. 정말 나중에는 이 모든것을 국가나 범세계적이 Big brother가 지배하는 식으로 바뀌겠지. 결국에는 개개인의 정보를 점점 소수의 사람이 지배하는 식으로 발전할 거 같다. 슬픈거 같지면 현실이 아닐까 싶다.


혹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니? (아니면 나의 아이디어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운용되고 있는 나의 뒷북인가... 잘 모르겠다.)
Posted by pajamaboy